이번에 거래소가 새롭게 선보이는 코스피200 내재가치 지수는 시가총액식으로 산출하는 기존 코스피200 지수와 달리 내재가치가 큰 종목의 지수 반영 비중을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이 지수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200개 중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제외한 177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현재의 장부가치와 미래성장가치를 합산한 내재가치를 추정해 내재가치 비중대로 지수를 산출했다.
코스피200 내재가치 지수의 10년 누적 성과는 271%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의 누적성과(149%)보다 높다.
송기명 한국거래소 인덱스마케팅팀 팀장은 “변동성이 큰 종목을 지수에서 제외함으로써 약세장에서는 손실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고, 기업의 내재가치를 반영한 덕분에 강세장에서는 높은 초과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200보다 이번에 선보이는 코스피200 내재가치 지수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나타내, 연기금과 보험 등 장기성 자금이나 상장지수펀드(ETF)·가치주 펀드의 벤치마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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