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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보험 달라진다/인터뷰] 김재영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입력2003-07-28 00:00:00
수정
2003.07.28 00:00:00
전용호 기자
김재영(60) 이사장은 인터뷰 내내 근로복지공단의 임무로 `참여복지` 구현을 강조했다. 이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복지정책을 실제 현장에서 뿌리 내겠다는 실천론에 다름아니다.
그는 “현정부가 지향하는 참여복지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될 수 있겠지만 이를 함축하자면 `참여를 통한 전 국민 복지 실현`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각종 복지정책 입안 및 집행과정에서 복지수혜 대상자들의 참여를 보장, 그들의 욕구를 충분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말한다. 동시에 복지정책의 목표를 기본적인 생계 유지 차원을 넘어서서 사회적 약자 계층을 포함한 전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두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김 이사장은 “근로자들의 복지 욕구를 과학적ㆍ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현재 전문 기관과 함께 연구 조사 중”이라며 “더욱 많은 근로자들이 그들이 원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선택,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미 산재ㆍ고용보험 사업 적용 대상의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내년부터 고용보험을 일용직 근로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화물차량 지입차주, 캐디 등 특수고용 형태 종사 근로자들의 산재 보험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그는 “올 3월 각계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 주기적으로 자문도 받고 토론회도 개최하고 있다”며 “또 박사급 연구위원을 주축으로 하는 경영전략팀을 발족, 산재ㆍ고용보험과 근로복지에 관한 자체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어려움도 적지 않다. 공단의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업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 인력과 시설도 늘이면 되지만 현재의 전반적인 구조조정 분위기 하에서 쉽지만은 않다. 김 이사장은 “최근 2~3년 사이에 공단의 업무량이 급증, 일선 지사의 경우 2000년도에는 직원 한 명이 800여개 사업장을 관리했으나 지금은 1,400여개 사업장을 관리해야 하는 등 인력부족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그는 “지난해 실시한 조직진단 결과 700명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며 “우선 일하는 방식 개선 등 자구노력을 통해 최대한 인력 수요를 줄이는 한편 꼭 추가인력이 필요한 부분은 관계부처에 증원을 요청, 근로자들의 니즈를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이사장이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지도 벌써 2년3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지금까지의 일들을 한번 돌아볼 여유를 가질 때도 됐다. 그는 취임시에
▲고객만족 경영의 실천
▲책임경영체제의 확립
▲건실한 보험재정의 운영
▲능력중시 인사제도의 정착 등 4대 경영방침을 제시, 지금까지 지속해 왔다. 그는 “이중에서 특별히 고객만족 경영 부분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며 “공단의 고객만족도(CSI) 점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모 리서치기관에 의한 만족도 조사결과 CSI는 지난 2000년 52.46에서 2001년 58.98, 2002년 68.19로, 올해는 74.83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그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친절ㆍ서비스 교육과 함께 만족도 조사와 경영평가 연계시스템을 구축, 직원들의 동기 유발을 장려해 왔던 덕분”이라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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