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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 홍보 싸고 충돌

교육부 "자료 배포"에 전교조 "강력대응"

교원평가제(교원능력개발평가) 도입을 둘러싸고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정면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4일 교원평가제 도입과 관련, 교원과 학부모ㆍ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홍보자료 4종을 전국 시범학교 506곳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교원평가제의 취지를 설명하고 수업 만족도 평가에 올바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등의 홍보자료를 함께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교원평가제의 시행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초중등교육 법개정 정부안’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교조는 그러나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에서 홍보자료를 배포할 경우 수령 거부 등 전면 거부 운동을 펴겠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학부모들로 구성된 전국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는 전교조에 맞서 교원평가제 법제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서명운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총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전국 학교 운영위원들의 서명이 담긴 명부를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이번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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