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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트럭시장 외국메이커 공세 가열
입력2002-01-18 00:00:00
수정
2002.01.18 00:00:00
스카니아·볼보 작년 점유율 20% 돌파대형트럭 시장에서 외국 메이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대우차가 장악하고 있던 대형트럭 시장에서 스웨덴 업체인 스카니아ㆍ볼보의 점유율이 98년 1%대에서 지난해 20%대로 급상승한데 이어 만(독일)ㆍ이베코(이탈리아)ㆍ벤츠(독일) 등 다른 메이저 업체들도 한국 상륙을 가시화하고 있다.
스카니아는 판매대수를 2000년 475대에서 지난해 1,213대로, 볼보는 172대에서 486대로 각각 3배 가까이 늘려 두 업체 합쳐 98년 1.2%에 불과했던 대형트럭 시장점유율을 2000년 9%, 지난해 21.4%로 끌어올렸다.
반면 국내 업체의 점유율은 현대차가 2000년 54.1%에서 지난해 51.3%로, 대우차는 29.3%에서 27.3%로 각각 떨어졌다. 이는 승용차 부문의 수입차 점유율이 0.3%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특히 이들 업체가 집중하고 있는 대형 덤프나 트랙터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최고80%에 육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세계 메이저 상용차업계의 한국시장 공략도 가열되고 있다.
스카니아가 지난해말 경남 사천공장 설립계획을 발표했고 만도 비슷한 시기에 신차발표회를 가졌으며 이베코가 상반기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현대차와 중대형 상용차엔진 합작법인을 설립한 벤츠도 조만간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트럭이 연비가 좋아 기름값이 적게드는 반면 감가상각률은 3년후 20%(국산차 50%)에 불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업체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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