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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작년 1,000억 순손실

환율 하락·내수 부진 영향

쌍용차가 지난해 3조4,000억원의 사상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환율 하락과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1,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15일 쌍용차는 지난해 14만1,306대를 판매해 3조4,355억원의 매출을 기록, 2004년보다 각각 4.2% 많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손실 21억원, 경상손실 592억원, 순손실 1,03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쌍용차가 지난해 적자 전환한 것은 고유가와 내수 침체의 장기화,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쌍용차의 지난해 수출은 6만7,763대로 전년보다 80.5% 늘었지만 내수는 7만3,543대로 전년대비 25.0% 감소했다. 쌍용차는 “무쏘와 코란도 단종에 따른 유무형 자산 감액분 570억원이 반영돼 일시적으로 경상손실이 확대됐으며 순손실도 법인세 비용 441억원까지 합쳐져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표기됐다”며 “이는 자산가치를 적절하게 표시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나타난 회계상 수치일 뿐 영업 행위에 의한 경영실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또 “지난해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은 141.6%로 2003년 이후 3년째 10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 부채와 차입금이 전년대비 14.2%와 33.4% 각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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