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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털지존' 아성 흔들린다

네이버 방문자 수 7%P차로 맹추격<BR>네이트닷컴 페이지뷰도 3.5%P차로


국내 인터넷 포털의 왕좌를 지켜온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아성이 후발 업체들의 추격으로 크게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인터넷조사기관 메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국내 선두권 포털들의 이용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다음이 방문자수와 페이지뷰에서 네이버와 네이트닷컴을 각각 7%와 3.5% 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방문자수의 경우 다음이 모두 2억3,100만명으로 네이버(2억1,400만명)보다 1,700여명(7%)가량 많아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동안 페이지뷰에서도 다음은 533억 페이지뷰로 514억회에 달한 네이트닷컴을 18억7,000만회(3.5%) 차이로 힘겹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처럼 지난 1ㆍ4분기 평균으로는 다음이 경쟁업체들 보다 다소 우위를 지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격차가 그야말로 ‘백지장 한 장’ 차이로 좁혀지면서 ‘지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다음의 경우 방문자수와 페이지뷰가 모두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경쟁업체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포털 업계의 선두 교체도 점쳐지고 있다. 다음의 주간 방문자수는 올해 초 네이버 보다 200만명이나 많아 상당한 차이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갈수록 그 차이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말에는 6,000명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주간 페이지뷰의 경우도 다음은 올해 초 네이트닷컴 보다 10억회 가량 많은 20%의 차이로 비교적 여유가 있었으나 그동안 선두를 빼앗고 빼앗기는 접전을 벌이다 지난 달말에는 그 차이가 5,000만회에 불과한 1.2%로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의 경우 e메일과 카페가 주요 콘텐츠였지만 이에 대한 이용자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상황은 아니다”라며 “올해 비즈니스영역을 해외, 파이낸스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강하게 추진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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