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저렴하고 실용성 높은 상품 인기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어버이날 선물은 가격 대비 실용성이 높은 상품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본점 각 상품군별 매출을 집계한 결과 아웃도어 의류와 화장품 매출은 급증한 반면 과거 인기를 끌던 넥타이와 안마기 등 건강가전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동안 아웃도어 상품매출은 최근 건강과 여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5% 신장했다. 특히 아웃도어 상품 중 피케셔츠는 가격대가 6만~9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등 실용성이 높아 올 어버이날 선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여성용 선물로는 화장품이 높은 인기를 끌며 ‘헤라 에이지어웨이 기초 2종세트(8만6,000원)’와 ‘SK-Ⅱ 화이트닝 소스 덤데피니션(11만8,000원)’ 등의 경우 평소보다 30~40% 가량 판매가 늘었다. 이와 함께 정관장(55.2%), 비타민상품(35.7%), 효도화(27%) 등 경기불황 속에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상품들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갔다.

반면 과거 어버이날 선물의 대명사였던 건강가전과 넥타이, 셔츠 등은 인기가 주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