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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줄 모르는 ‘JFK 열기’
입력2003-11-12 00:00:00
수정
2003.11.12 00:00:00
김희원 기자
히스토리채널이 오는 17일부터 일주일간 2부작 다큐멘터리 `존 F. 케네디`, 3부작 `JFK 1천일간의 기록` 등 케네디 일가에 관련된 프로그램 수 편을 연달아 방송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의 사망 40주기에 즈음해 아직도 식지 않는 케네디가에 관한 관심을 반영돼 마련됐다는 게 채널측의 설명이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43세) 대통령, 아름다운 부인 재클린, 미스터리로 남은 암살진상, 가문으로 내려온 비극 등 신화가 되기에 충분한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진단.
히스토리채널이 지난 6~7월 미국, 영국, 일본 등 8개국의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봐도 전체 응답자의 38%가 케네디의 암살주체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미국인 987명중 74%는 `케네디가 오늘날 다시 출마한다면 다시 대통령에 선출될 것`이라 응답하는 등 위상이 여전했다.
17∼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2부작 `존 F. 케네디`는 케네디의 젊은 시절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케네디는 젊고 부유한 가정 출신이며 카톨릭 신자라는 약점을 예리한 지성과 재치, 유머 감각으로 극복해 당선에 이른다.
19∼21일 오후 9시에는 3부작 `JFK 1천일간의 기록`이 전파를 탄다. 이 프로그램은 그의 재임기간 1,000일의 행보에 초점을 맞춰 세계사와 미국의 정치 현장에서 케네디가 남긴 발자취를 조명한다.
이와 함께 채널측은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아들 존 F. 케네디 주니어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각각 21일 오전 9시와 10시에 방송할 방침이다. 이밖에 케네디의 암살자인 리 하비 오스월드를 권총으로 살해한 잭 루비에 관한 이야기도 같은 날 오후 8시에 전파를 탄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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