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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전사적 E 비지니스 추진

현대는 E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각사의 전산통합시스템(ERP)을 오는 3월 말까지 정비해 4월 초에는 그룹 포털사이트인 「현대닷컴」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현대는 이를 통해 제조업위주의 그룹 이미지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음으로써 주가정상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은 『현대의 주가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때문』이라며 『고객과 주주중심, 그리고 21세기에 걸맞는 미래지향적 이미지로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현대는 각사가 자재구매, 회계, 생산, 판매, 재고관리 등 경영전반에 걸쳐 구축, 활용하고 있는 인트라넷(기업내부 네트워크)을 바탕으로 E 비즈니스 부문을 활성화하는 전략수립에 나섰다. 현대는 특히 5대 핵심업종이 지니고 있는 오프라인상의 세계적인 경쟁력이 온라인상에서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바탕이 될 것으로 보고 각사별로 업종별 성격에 맞춰 E 비즈니스 사업진출 전략을 수립, 4월 초에 종합 발표하기로 했다.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은 『E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내부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며 『현대닷컴은 모든 계열사를 연결해 이곳에 들어오면 상품구매, 자동차구매, 증권, 건설 등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또 주가관리를 위해 계열사 증자 불허 특별한 사유 없는 계열사 지원 금지 자사주펀드 운영 자사주 소각 배당률 상향 조정 E 비즈니스 사업 강화 홍보 강화 회사이미지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대는 그룹 차원은 물론 각사별로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IR을 실시한 뒤 일반투자자들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는 또 주요 계열사 IR 팀장회의를 정례화하고 주가 안정화를 위한 계열사별 IR활동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류하는 등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는 『그룹사의 주가가 주도주가 없이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돼 있고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온 구조조정의 성과가 반영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 신뢰도 하락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준비되는 대로 그룹차원과 계열사별로 나눠 조만간 IR 활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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