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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본무회장, 삼성 이학수 본부장 출국 금지
입력2003-11-15 00:00:00
수정
2003.11.15 00:00:00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LG그룹 구본무 회장과 삼성그룹 이학수 구조조정 본부장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검찰은 강유식 LG 부회장 등 재무담당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 LG 그룹이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단서를 잡고 구본무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대선 자금 수사와 관련해 그룹 총수가 출국금지된 것은 처음이며 검찰은 조만간 구본무 회장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 그룹에 대해서도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을 포함해 재무담당 관계자등 3-4명을 출국금지 했다.
검찰 관계자는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기업관계자는 5대 그룹에 국한되지 않으며 수사가 진척되면서 출국금지자수가 1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5대 그룹의 회계 감사를 맡고 있는 회계 법인들로부터 관련 회계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는 등 기초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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