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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訪中 이모저모] 임정 청사방문ㆍ푸둥시찰 3박4일 일정 마무리
입력2003-07-10 00:00:00
수정
2003.07.10 00:00:00
중국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한ㆍ중 경제인 초청 오찬 연설과 임시정부 청사 방문, 푸둥 지역 시찰 등으로 3박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 했다.
◇임정청사 방문=노 대통령은 오전 공식수행원들과 비공개 조찬을 갖고 방중외교를 평가하고 국내 상황을 보고받은 뒤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임정 청사를 찾았다. 노 대통령은 임정청사 관리상황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상하이시의 협조에 사의를 표시하고 독립투사와 애국 선열들의 뜻을 기렸다. 특히 노 대통령은 김 구 선생 흉상 앞에서 잠시 묵념을 한 뒤 2층 김 구 선생 집무실로 올라가 침대와 탁자 등을 직접 만져본 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방명록에 “독립운동의 전당에서 대한민국의 번영을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기록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바로 옆 기념품관에서 `애기애타`(愛己愛他)라는 글귀가 수놓인 액자를 구입하기도 했다.
◇상하이 푸둥지구 방문= 노 대통령은 임정청사 방문 후 곧바로 푸둥 신구청사를 방문, 장스시엔 구청장으로부터 한국과 상하이간 협력관계 등에 대해 브리핑을 듣고 푸둥 거주 외국인 수등 관심사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어 노 대통령 부부는 중국 경제성장 중심지인 상하이시 황포강 동쪽에 있는 푸둥지구와 상하이시의 대표적 건축물인 동방 명주탑을 둘러보며 중국 발전상을 체험했다. 노 대통령은 엘리베이터를 이용, 90m 전망대로 올라가 원형전망대로 이동해 상하이시 및 푸둥 금융지구를 둘러보았다.
시찰 후 노 대통령은 2층 로비로 내려와 방명록에 “상해의 중심 동방명주에서 중국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2003.7.10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서명했다.
푸둥은 중국이 2030년까지 현대화된 공업기지와 금융, 무역, 과학기술, 정보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아래 개발되고 있는 곳으로, 특히 인근 양산지역엔 2020년까지 60억 달러를 투자,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항을 건설한다는 게 중국측 구상이다. 지난해 말 현재 푸둥의 외국기업 투자 규모는 모두 6,684건, 435억 달러에 이르며 세계 500대 기업중 147개 기업이 투자중인데 이 가운데 포스코개발, LG전자, 삼성전자, 한라건설, LG연구소, 대동공업 등 우리측 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경제인 오찬 연설=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법통이 시작된 임정청사를 방문했으며 암울한 일제치하, 독립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은 유서깊은 장소”라면서 “상하이는 임정과 함께 한국민 가슴에 늘 희망의 이름으로 간직돼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한중 교역량 증가와 우리기업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의 상하이 집중,상하이 세계박람회 개최 등을 열거한 뒤 “한중은 비슷한 시기에 새 정부를 출범시켰고, 모두 젊은 지도자를 선택했으며, 개혁과 변화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강력하다는 점도 공통점”이라며 “양국의 이런 특별한 공감대가 협력관계 활성화의 기반이 될것”이라고 양국간 협력교류 확대심화를 강조했다.
<상하이(중국)=박동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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