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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강국을 만들자] 외국사례

품질향상·원가절감 勞가 더 적극적일본 자동차업체 노조는 회사측에 대단히 협력적이다. 종업원을 감량하는 구조조정은 물론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에 노조가 더 적극적이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노조가 기업을 위해 임금인상을 극도로 자제하고 심지어 사용자가 제시한 임금인상률이 너무 높다며 인상폭을 낮춘 사례도 있다. 우리나라의 노사문화 현실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지만 도요타는 노사간 양보를 바탕으로 오늘도 일본과 미국ㆍ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본자동차 노조는 임금체계의 개편에서 연차별 숙련도 상승에 따른 승급분을 도입할 경우 개인당 업무량 배분과 업무결과에 대한 평가를 사용자의 재량에 맡겨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도요타자동차 노조의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본입장은 1962년 이래 명확하다. 당시 노사선언에는 '기업의 번영을 위한 회사의 생산성 향상 제시방안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고 언급돼있다. 또 노조는 작업장 내부의 직무배치 혹은 직무이동은 사용자의 고유권으로 보고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 가끔 노조원이 '다른 작업장에 갈 수있도록 힘써 달라'고 노조에 요청해도 거절한다. 한때 2,000만명이 넘는 조합원을 거느려 숨은 '권력집단'으로 불렸던 미국의 노조는 지금 '탈노조'바람으로 흔들리고 있다. 지금 미국 노조는 "과도한 임금인상 투쟁을 반성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복지를 확대하자"고 전향적 구호를 외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노조가 '파업의 악순환은 노사 모두에게 치명적 피해를 가져 온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껴 파업만큼은 극도로 자제한다. 상호신뢰가 형성돼있기 때문에 회사가 어려울 때나 국가경제적으로 노조의 희생이 요구될 경우에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한 양보한다. 정부나 회사측도 최대한 노조의 입장을 살려주면서 희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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