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디 워' 美 언론 혹평속 순조로운 출발

2,269개관서 개봉, 첫날 14얼 4,000만원 벌어 한국영화중 최고성적<br>비평가·관객 엇갈린 평가속 흥행 이어갈지 관심


'디 워' 美 언론 혹평속 순조로운 출발 2,269개관서 개봉, 첫날 14얼 4,000만원 벌어 한국영화중 최고성적비평가·관객 엇갈린 평가속 흥행 이어갈지 관심 홍병문 기자 hbm@sed.co.kr 2,000개가 넘는 미국 내 극장에서의 대규모 개봉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디 워(D-War)'가 개봉 첫날 미 박스 오피스 5위에 올랐지만 미국 내 대부분 언론으로부터는 혹평을 받았다. 디 워는 한국에서도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반면 많은 언론과 평단으로부터는 부정적 평가를 받으며 사회적 논쟁을 불러 일으킨 바 있어 미국 내 흥행이 이어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대 수준에는 못 미치는 첫날 흥행 성적=디 워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2,269관에서 개봉해 첫날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5위를 차지하며 155만(약 14억 4,000만원)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로서는 개봉일 흥행 신기록이다. 북미지역에서 개봉 첫 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한국영화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로 지난 2004년 29개관에서 개봉해 첫 주에 36만 3,000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수입 1위는 6개월간 총 238만 달러를 벌어들인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었다. 디 워는 개봉 첫날 155만 달러를 벌어들여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세운 미국 내 최고 흥행 수입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디 워는 미국 내 1,500여 스크린에서 개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 내 흥행 돌풍과 미국 대규모 배급사인 소니픽쳐스와의 DVD 판권 계약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현지 관심이 높아져 개봉관 수가 2,000여개를 훌쩍 뛰어 넘었다. 같은 주에 개봉하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상영관 수가 비슷해지면서 미국 내 초반 흥행 돌풍 현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는 했지만 시사회 이후 비평가들의 좋지 못한 평가가 나오면서 첫날 깜짝 흥행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디 워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조디 포스터의 스릴러 영화 '브레이브 원(The Brave One)'은 같은 시기에 미국 2,755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디 워'의 세 배에 가까운 4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역시 같은 날 개봉한 코미디 영화 '미스터 우드콕(Mr. Woodcock)'은 디 워보다 적은 2,231관에서 개봉했지만 280만 달러를 기록해 디 워를 앞질렀다. 전주 박스오피스 1위였던 서부 영화 '3:10 투 유마(3:10 to Yuma)'는 2,667관에서 2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평단의 혹평 속에 흥행 성공할 지 미지수=미국 내 언론과 비평가들의 반응은 한국과 비슷하다. 뉴욕타임스가 디 워에 대해 "일본 괴수영화를 그리워하고 있다면 기뻐하라"는 비교적 양호한 평가를 내렸지만 대다수 언론과 평단은 혹평 일색이다.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위트 넘치고 스타일리시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는 달리 디 워는 Z등급 수준의 영화"라며 "특수효과 등은 강렬한 인상을 주지만 엉성한 이야기 흐름과 대사, 싸구려 유머가 거슬린다"고 비난했다. 영화 전문사이트 드래드 센트럴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도 형편없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반면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특히 미국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호평과 혹평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가족 영화로 자녀들과 함께 볼 만은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대박 흥행을 거두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뉴욕타임스의 관객 점수가 별 3개 반으로 그다지 나쁘지 않은 점과 현지 교민 사이에도 열렬한 지지층이 형성되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어느 정도의 중장기 흥행 성공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9/16 17:5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