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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물류업체 "지금은 인공위성 시대"
입력1998-10-03 09:22:00
수정
2002.10.22 06:27:37
국내 유통, 물류업체간에 인공위성 바람이 한창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첨단 물류기법을 갖춘 외국 유통업체가 속속 밀려들면서 국내 업체들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비효율적인 물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이용한 배송 및 전산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곳은 신세계. 신세계는 지난달 17일 인공위성을 통한 배송시스템을 갖춘데 이어 백화점과 E마트 모두 지난 1일부터 무궁화 2호 인공위성을 이용한 24시간 무장애 전산망 운영에들어갔다.
이에따라 지상통신망 장애시 신세계백화점과 E마트 모든 점포에 구축된 위성통신망이 즉시 가동되면서 전산망 중단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美국방부 소속 인공위성과 배송차량에 설치된 정보시스템(TRS)을 통해 배달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배달차량 위치도 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TV홈쇼핑업체인 39쇼핑은 경기 시흥에 위치한 물류센터의 수용능력이 한계를 보임에 따라 새로운 물류센터를 구축하면서 내년초부터 인공위성을 이용한 물류시스템을 운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
화물운송업체인 통인정보통신도 인공위성과 전자지도 등을 이용한 택배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위성정보시스템(GSP)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실시간 차량위치 추적과 음성문자 자료의 송수신이 가능한 '0123 네트워크 택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종합물류회사인 세영물산도 내달부터 신세기통신과 공동으로 화물차 1백여대에 대해 위치추적시스템(GPS)을 운영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위성을 이용하게 되면 배송시간을 종전보다 절반정도 단축할 수 있는데다 효율적인 배송으로 비용도 30% 정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외국 유통업체에 대응하기 위해서 업체마다 첨단 물류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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