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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對日 무역역조 심화
입력2002-05-03 00:00:00
수정
2002.05.03 00:00:00
엔저영향 1분기 28억달러 적자… 작년比 27%나 늘어올들어 대일(對日) 무역 역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엔저영향 등으로 대일수출이 급감하면서 지난 1∼3월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27억7,86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21억9,340만달러보다 26.7%나 늘었다.
이는 대일 수출이 1∼3월 엔저영향으로 29.5%나 감소한 33억8,111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은 61억5,971만달러로 11.9%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대일 무역역조는 국내 경기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아직까지는 시설투자용 등 자본재 수입이 감소세지만 원자재는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엔저영향으로 대일 수출경쟁력이 불안한 가운데 경기회복에 따른 시설투자가 본격화되면 올해 대일 무역 역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96년 156억8,200만달러를 정점으로 꺾여 97년 131억3,600만달러, 98년 46억300만달러까지 축소됐으나 다시 99년 82억8,000만달러, 2000년 113억6,200만달러로 늘었으며 지난해는 경기침체에 따른 자본재 수입감소 등에 힘입어 101억2,800만달러로 줄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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