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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이것이 승부수] 올해 키워드는 `中공략`
입력2003-01-01 00:00:00
수정
2003.01.01 00:00:00
중국 시장 공략은 올해도 여전히 삼성그룹의 핵심 승부수중 하나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에 이어 제2의 완전 경쟁시장이 될 것이란 점을 직시하고, 이에 대비한 진출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고급화ㆍ차별화 등을 통한 브랜드 중심의 전략으로 방향을 잡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애니콜` 브랜드를 통해 중국 고가 휴대폰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사례를 다른 사업부분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삼성그룹이 지난달 6일 중국 선전에서 내년 각 계열사들의 중국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개최한 전략회의에서 드러났다.
이형도 중국본사 사장 주재로 열린 당시 회의에서 삼성은 올해 ▲쑤저우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공장을 비롯 ▲CDMA(다중코드접속방식) 휴대폰 ▲노트북 PC ▲광케이블 공장 등 4개 이상의 생산설비를 신설하고, 중국 매출 100억달러를 올리기 위한 계열사 및 현지법인간 공조체제 수립 방안을 모색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에 ▲연구소 ▲반도체 및 LCD공장 ▲판매법인 등 중국시장 대응을 위한 3대 핵심 축을 구축한 상황.
특히 상하이 판매법인의 마케팅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해 총 25명의 중국전문 인력을 배치한데 이어 마케팅 거점의 다변화를 위해 베이징, 상하이, 광조우 등 현지 대리점 체제를 확충할 계획이다. 1,000명 수준인 반도체 사업부문의 현지인력도 2006년에는 4,500명선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은 특히 우수인력 확보와 현지 R&D체제 구축을 위해 중국 핵심 대학과 연계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기술인맥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택희 중국 전자총괄대표는 "R&D 현지인력 확보를 통해 휴대폰, 평면 모니터, 노트PC, 레이져 프린터 등 고급 고가제품이 이룩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고수하면서 모니터, 프로젝션 TV, MP3 플레이어, 고급형 팩시밀리 등 점유율 1위 품목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과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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