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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90㎞ 초고속 여객선 뜬다
입력2002-02-18 00:00:00
수정
2002.02.18 00:00:00
대보해운, 부산~후쿠오카 노선 취항국적 외항선사인 대보해운(대표 김창중)이 오는 20일부터 부산~후쿠오카 노선에 초고속 여객선을 매일 왕복 취항한다.
이 노선에 투입되는 여객선 '코비(Kobee)'는 최고시속 90㎞에 이르는 국내 첫 제트- 포일(Jet-foil)형 수중익선. 부산~후쿠오카간 213㎞를 2시간 55분만에 주파하며, 대보측이 170억원에 구입했다. 한번에 222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왕복운임은 17만원(비행기 요금의 68%)이다.
코비는 매일 오전 부산에서 출발하며, 3시간 30분 뒤 후쿠오카에서 회항한다. 대보해운은 코비 운항사업을 위해 지난해 말 미래고속을 설립했다. 김창중 대보해운 사장은 "코비는 3.5m 정도의 파도에도 정상운항할 수 있어 한해 60여일 이상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는 한반도 주변해역에서 전천후 운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비는 월ㆍ수ㆍ금요일 오전 9시30분, 화ㆍ목ㆍ일요일 오전 11시15분, 토요일 오전 9시 부산을 출발한다. 현재 이 노선에는 일본철도공사(JR)가 3척의 제트-포일형 초고속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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