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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내년 美공략 가속

신차 대거 투입, 올보다 13% 늘려 48만대 판매 계획<br>앨라배마 공장 생산 쏘나타 5월께 출시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미국 자동차시장에 전차종에 걸쳐 신차를 대거 투입한다. 이를 통해 내년 미국시장에서 올해보다 5만5,000대(12.8%) 많은 48만5,000대의 판매고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06년 상반기에 앨라배마공장에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을 직접 생산해 미국시장 점유율을 2010년 이전까지 현재 1%대에서 3~4%대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6일 현대자동차는 내년에 기아차의 레저용차량(RV) ‘카니발 변형모델’을 개발, 미국에 수출하는 등 4개의 신규 차종을 미국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완공되는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될 쏘나타를 5월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하고 내년 7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한국에서 생산된 1,800㏄급과 3,500㏄급 신차를 미국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최근 수립한 2005년 대(對)미국 세부 신차 수출계획에 따르면 내년 5월 쏘나타 출시에 이어 7월에는 베르나 후속인 MC(프로젝트명), 9월에는 그랜저XG 후속인 TG(〃)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11월에는 한국에서 생산될 카니발 변형모델을 수출, 준중형(MC)ㆍ중형(쏘나타)ㆍ대형(TG)ㆍRV(카니발 변형모델) 등 전차종에 걸친 다양한 차종을 미국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세계 제1의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 신차종을 대거 미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한해에 4개 신차종을 미국에 내놓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 5월부터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가 출시되면 미국 내에서 현대차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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