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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사업 중단.철수 증가

09/19(토) 10:19 국내외 금융사정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현지 여건도 악화되면서 해외에 진출했던 건설업체들이 현지사업을 중단하거나 철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건설의 경우 극심한 자금난을 겪게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필요한 자산은 매각하고 수익성이 불확실한 사업은 철수한다는 원칙에 따라 2억달러 규모의 호주 골드코스트 복합단지 개발사업, 2억5천만달러 규모의 미국 캘리포니아 택지개발사업 등 16개 해외사업을 중단하고 있다. 동아는 대부분 자기자금을 들여 시행하는 투자개발형 공사인 이들 사업의 개발권 또는 관련 자산을 매각한다는 방침 아래 해외 업체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이가운데 상당 부분은 구체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대기업인 리포랜드와 공동으로 자카르타 교외에서 1만가구의 아파트와 호텔, 쇼핑센터, 병원, 학교, 골프장 등이 포함된 신도시 개발사업을 벌였으나 인도네시아의 경제위기로 아파트 716가구만 지은 채 최근 철수 했다. SK건설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시행하던 샹그릴라 콘도미니엄 공사를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외환위기와 폭동사태로 인해 중단했으며 오는 10월께 공사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95년부터 미국의 건설업체 섀논社와 합작으로 캘리포니아에서 단독주택단지 개발사업을 벌여왔으나 수익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자금사정도 여의치않아 최근 사업을 합작업체에 완전히 넘기고 철수했다. 모기업체가 부도나거나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라건설, 대호, 대동 등도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추진중이던 아파트, 항만개발, 주택 등 건설사에서 손을 떼고 철수했다. 이밖에 삼성,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업체들도 자금부담이 큰 투자개발형 공사는 확실한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한 대부분 사업양도 또는 매각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형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단순시공 위주의 공사보다는 자금조달에서 소유, 운영까지를 직접 담당하는 투자개발형 공사에 주력하는 움직임이었으나 최근 금융조달에 결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진중이던 사업에서도 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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