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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은행들] 전자상거래 보증전담사 설립

미·유럽의 대형 은행들이 인터넷을 통한 기업 상거래와 관련, 금융보증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 12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전자상거래의 최대 걸림돌이 해소돼 인터넷을 통한 기업들간 대규모 거래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 주요 은행들은 최근 공동 출자를 통해 합작기업인 아이덴트러스를 설립하고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전자상거래에 따른 각종 보증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아이덴트러스는 인터넷을 통한 거래를 원하는 회사에 대해 거래기업의 신원을 보증해주며 회원은행들의 금융 보증까지 제공해줄 방침이다. 회사측은 국제계약법에 근거해 법적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전자상거래를 둘러싼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증업무에 참여한 은행은 미국의 체이스 맨해튼, 시티뱅크를 비롯해 영국의 바클레이즈, 독일의 도이체 방크, 네덜란드의 ABN 암로 등이다. 이밖에 캐나다 임페리얼 상업은행, 일본의 산와은행도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기업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미국의 경우 지난해 150억 달러에서 오는 2003년엔 1조3,000억 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상범 기자 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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