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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최고치 경신

외국인·기관 동시 순매수 93만2000원


삼성전자가 대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장중 한때 91만원선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강세로 전환, 결국 전 거래일보다 6,000원(0.65%) 상승한 93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이틀째 상승세로 지난 13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93만원을 닷새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장중 주가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는 14일 기록한 93만7,000원이다.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실제로 기관은 이날 3만820주를 사들이며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가 주가를 끌어올렸고 외국인 역시 UBSㆍCS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5,711주를 순매수하면서 사흘간 지켜오던 '팔자' 기조에서 '사자'로 전환했다. 거래량은 33만7,761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D램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왔고 영업이익률 20~30%가 예상되는 만큼 100만원대를 향한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는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인수하고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신청에 나서는 등 신수종 사업의 첫 신호탄을 쏴 올렸다"며 "헬스케어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SDSㆍ삼성테크윈ㆍ삼성전기 등 그룹 내 관련업체들이 재조명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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