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담뱃값 인상과 그에 따른 담배 수요 급감 우려로 최근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 KT&G에 대해 올해 업종 내 최선호주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올해 하반기부터 담배 수요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된 지금이야말로 매수 적기라는 것이다.
신영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담배 수요는 기본적으로 가격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담배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담뱃값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에 불구하고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담배 사업의 핵심은 가격과 점유율이라 판단된다”며 “KT&G는 경쟁사와 비교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 판매가격을 평균 12.0% 인상해 수요 감소로 인한 이익 감소를 상당 부분 만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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