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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외형성장 포기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

김신배 SKT사장 간담

단말기 외형성장 포기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 김신배 SKT사장 간담 SK텔레콤이 자회사 SK텔레텍을 세계적인 단말기 회사로 키우겠다는 성장 전략을 포기하고 현재의 위치에 충실하겠다는 의도를 밝혀 주목된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K텔레텍의 단말기 사업은 외형위주의 성장보다는 수익성을 추구하며 ‘틈새시장을 민첩하게 공략하는(Smart Niche Player)’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단말기 전략을 재점검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세계 톱10 휴대폰 회사’를 목표로 한 외형 확대 전략에서 현재의 고가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더욱 치중하는 ‘현상유지’로 방향을 크게 선회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SK텔레텍의 몸집 불리기가 SK텔레콤의 시장지배력을 더 확대할 수 있다며 강하게 견제해 왔으며, 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의 단말기 사업 겸업을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김 사장은 또 방송위원회의 지상파TV 재전송 불허로 난관에 봉착한 위성DMB 사업에 대해 “몇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잘 극복하고 통신ㆍ방송 융합의 개척자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된 위성DMB 사업 포기 우려를 일축했다. 김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음성통화 위주의 핵심 비즈니스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신규사업 발굴ㆍ육성에 노력하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일회성 플랫폼ㆍ콘텐츠 수출에서 벗어나 통화연결음(컬러링)을 해외 이동통신사와 공동 제공하는 등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무선인터넷 분야 등에서 선진국보다도 2~3년 앞서 있어 제휴하자는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 여러 노하우를 다양한 지역에 공급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지난 9월 발표한 ‘중소기업 우대결제 기준’에 이어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를 새로 구축ㆍ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 입력시간 : 2004-10-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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