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푸마는 성명에서 “이랜드가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이후 이뤄졌던 매우 초기 단계의 논의는 라푸마의 발전 전략, 특히 해외진출과 자본에 관한 전략을 한 단계 진전시킬 만한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라푸마는 앞서 이랜드 측이 인수에 관심을 표시해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시인한 바 있다. 격주간지 ‘라 레트르 드 렉스팡시옹’도 이랜드가 라푸마 지분 전체를 주당 35유로의 가격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수 추진 사실이 공개되기 이전 라푸마 주당 시세의 2배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라푸마의 인수가격은 총 1억2,200만유로(약 1,69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억4,900만유로 가량의 매출을 올린 라푸마 그룹은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외에도 등산 전문 브랜드인 밀레와 아이더, 서핑 브랜드 옥스보우 등을 거느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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