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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해운선박 해외 억류/채권업체들 요청으로 미·홍콩항에

부도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라해운의 외항선 2척과 선원 40여명이 국내·외 채권자들에 의해 외국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3일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라해운 소속 「한라리버티」호는 동남아해운과 삼선해운의 요청으로 지난 9일부터 홍콩항에, 「한라그레이스」호는 싱가포르선사 NOL에 의해 지난 11일부터 미국 뉴올리언스항에 억류중이다.「한라리버티」호는 동남아항로를 운항하는 1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정기 컨테이너선이다. 동남아해운은 지난 3월부터 한라해운과 동남아지역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하면서 한라해운으로부터 받아야할 선박임대료, 하역료 등 약 2백50만달러의 채권확보를 위해, 삼선해운은 약 30만달러의 용선료를 받기 위해 홍콩법원에 억류를 신청했다.<이학인·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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