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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1월호] CJ CGV
입력2005-01-05 14:13:15
수정
2005.01.05 14:13:15
영화산업 성장세 타고 장밋빛 전망
CJ CJV는 ‘한류(韓流)’ 열풍의 중심지인 영화산업의 흥행을 좌지우지하는 국내 최대 복합상영관 업체다.
국내 영화 산업의 성장세에다 여러 개의 스크린과 오락시설을 결합한 멀티플렉스 극장 산업의 유망성, 시장지배적 사업자 수준의 매출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최소 3년간은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들은 “CJ CGV가 영화산업 성장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주가도 단기간에 3만6,000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에 극장을 확보하고 있는 프리머스 시네마 지분(70%) 인수가 성사될 경우 더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갖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 전망 ‘장미빛’ 일색= CJ CJV는 지난해말 상장 과정에서 갖가지 화제를 남겼다. 코스닥 거품 시기에나 볼 수 있었던 액면가 50배의 공모가에 청약 자금 2조6,000억원이 몰렸고, 지난달 24일 상장 첫 날에는 공모가보다 25.6% 오른 3만1,4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CJ CJV의 높은 성장성과 시장 지배자 위치 때문이다. 지난 2003말 기준으로 국내 영화 관객의 21.3%를 점유했다. 이는 메가박스(10.8%), 롯데시네마(10.5%) 등 2~3위 그룹의 2배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303억원, 영업이익 565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24.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태희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회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 시장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어 질 높은 작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며 “매출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극장 관람료 수입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24~25%의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찬 SK증권 연구원도 “복합 상영관 산업은 영화산업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영화 제작비 증가와도 무관하다”며 “멀티플렉스 시장내 지위가 충분히 견고해 올해도 25%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가 3만6,000원 안팎= 높은 공모가에도 불구하고 CJ CGV의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증권사들은 대투증권의 경우 3만5,500원, 동원증권 3만6,100원, 교보증권 3만6,500원, SK증권 3만6,900원, 현대증권 3만7,300원 등 대체로 3만6,000원 안팎을 목표 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푸르덴셜투자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4만2,250원을 제시했다.
한익희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관객 증가와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2008년까지 매출액이 연평균 18.7% 늘어날 것”이라며 “판매관리비 등 비용도 변동성이 크지 않아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승호 현대증권 연구원도 “한국은 미국과 달리 극장체인 산업이 성장기이며 펀더멘털도 견조하다”며 “미국의 대형극장 체인의 2003~2006년 EVITDA(법인세ㆍ이자ㆍ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 마진이 12~19%인 반면 CGV는 29%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다소 부담= 하지만 롯데 시네마가 백화점으로 고객 유인을 위해 공격적인 상영관 확대에 나서는 등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3개월 뒤 대주주 보유 물량이 풀릴 수 있다는 것도 주가에 부담이다. 최대 주주인 CJ엔터테인먼트(36.7%)와 2대 주주인 아시아시네마홀딩스 지분(31.8%) 등이 보호예수로 묶여 있어 초기 유통 물량은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3개월 뒤에는 2대주주가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구창근 동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유동성이 너무 적어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면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더라도 수요가 충분한 데다 오히려 유동성 위험이 제거되면서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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