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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신규점 오픈 및 기존점 증축, 신사업 진출 확대 등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백화점 시장의 성장이 둔화됐지만 공격적인 영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 시장은 지난해보다 9.9% 신장한 29조 7,000억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해온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한 자릿수로 낮아진 것이다.
시장 성장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자신에게 투자하는 가치 소비가 더욱 중시되고 명품이나 남성 패션, 시계 등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신세계백화점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경기 북부와 남부 지역에 점포를 확장한다.
먼저 올 4월 경기도 의정부에 신규 점포를 출점한다. 의정부점은 연면적 14만5,124㎡ 규모로 백화점을 비롯해 멀티플렉스 영화관, 서점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춰 경기 북부 지역의 랜드마크로 구성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경기 용인시 죽전동에 있는 경기점 증축 공사에 돌입한다.
경기점 매장 증축을 통해 현재 4만3,636㎡인 영업 면적을 3,300㎡ 늘리고 지하 1층을 식품 전문관으로 바꾼다. 지난해 강남점에 입점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인 '딘앤델루카'도 오픈한다. 새로 증축되는 지하 2층은 생활 전문관으로 꾸민다.
또한 주차빌딩도 증축을 통해 주차대수도 기존 2,000대에서 2,600대로 늘리는 등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로써 경기점을 수도권 남부 1번점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식품관도 연내 오픈해 기존 백화점과의 시너지 창출은 물론 상품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백화점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팔을 걷어 부쳤다.
신세계는 지난해 박건현 대표이사 직속으로 브랜드전략담당을 신설했으며, 올해도 디자인 경영을 강화해 신세계만의 고유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유치하고, 다양한 상품 구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명품 구두 편집매장인 슈컬렉션은 펜디, 지방시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의 구두를 새로 들여와 명품 구두 편집매장 라인업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핸드백컬렉션은 핸드백과 함께 연출할 수 있는 주얼리, 액세서리를 더욱 강화해 토털 편집매장으로 구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의 강점으로 꼽히는 문화 마케팅도 한층 업그레이드 해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 전시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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