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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여유자금 증시로 급속 유입
입력2002-02-26 00:00:00
수정
2002.02.26 00:00:00
올들어 주식형펀드 57조3,400억 설정주식시장이 종합주가지수 800포인트를 넘볼 정도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시중의 여유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급속히 쏠리고 있다.
25일 재정경제부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하는 데 힘입어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증권사의 순수주식형과 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3조1,500억원 증가한 57조3,400억여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용사별로는 한일투신과 LG투신의 주식형 펀드 잔액이 각각 4,604억원, 4,176억원 늘어 자금유입이 가장 활발했다. 또 템플턴투신과 미래에셋투신은 주식형 펀드로 올들어 3,740억원과 3,409억원이 들어오면서 설정잔고가 지난해 말보다 무려 153%와 124%나 늘어났다.
이와 함께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지는 증권저축상품의 경우 지난해 10월22일 판매에 들어간 이후 올들어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이달 20일 현재 6조3,000억여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장기증권저축상품은 3조4,000억원, 근로자주식저축은 2조9,000억원어치가 각각 팔렸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증권저축의 가입자금은 주식편입 비율이 70%로 높아 주가상승세를 이끌고 국내기업과 증시의 투자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말 판매 당시(주가지수 530) 가입한 투자자는 현 주가지수를 볼 때 30~40%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기증권저축의 가입시한은 오는 3월 말이며 1년 이상 투자 때는 가입금액의 5.5%(주민세 포함)를, 2년 이상 투자 때는 7.7%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고 이자ㆍ배당소득은 비과세된다. 가입한도는 1인당 5,000만원까지다.
홍준석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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