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사진) 지식경제부 장관은 2일 "앞으로 경영평가 성적이 하위 10% 이하인 기관의 기관장들은 자진해서 사표를 제출할 각오로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지식경제부 산하 64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지경부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공공기관 개혁의 최선봉에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가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공공기관의 주인은 노도 사도 아닌 국민"이라면서 "주인인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 정도의 개혁과 경영혁신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특히 공공기관이 64개로 가장 많은 지경부 공공기관의 CEO들이 공공기관 선진화의 전도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선진화의 궁극적 목적이 국민에 대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고하는 것이고 선진화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서만 주인인 국민을 위한 참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발표한 공공기관 평가에서 해임건의보다 바로 한단계 위인 '50점 이상 60점 미만'을 받은 지경부 산하 기관장은 ▦대한석탄공사 ▦한국산업기술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전력거래소 등이다. 또 ▦대한석탄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우편사업지원단 등은 기관평가에서 하위권인 D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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