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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대선 룰라 당선… 첫 좌파대통령 탄생

브라질의 새 대통령에 좌파 후보인 노동당(PT)의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실바(56) 후보가 당선됐다.룰라 후보는 27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유효투표의 62%의 지지를 얻어 연립여당 중 하나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60) 후보를 누르고 대권 도전 네번 만에 임기 4년의 대통령에 당선됐다. 내년 1월 룰라 당선자가 취임하면 브라질 헌정 사상 최초의 좌파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룰라 후보의 당선은 당초의 과격한 극좌파 노선에서 벗어나 중도좌파로 선회한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룰라 당선자가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수 현정부의 경제정책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공약했더라도 좌파인 이상 정책방향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경제불안을 우려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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