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에이가 서울시 전역에 산재돼 있는 자투리땅을 찾아 묘목 4,000그루를 심어 가꿀 계획이다.
복사용지 전문기업 더블에이(Double A)는 16일 제지사업 총괄 띠라윗 리타본(Thirawit Leetavorn) 부회장,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나무 심는 사회적 기업 트리 플래닛의 김형수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변의 자투리땅을 찾아 나무를 심고 가꾸는 공공 캠페인 ‘자투리땅 초록으로 물들다’ 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철저하게 서울 시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4단계로 이뤄질 예정이며, 모든 과정을 통틀어 총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로써 연간 26톤씩 30년간 약 80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의 모티브는 태국의 성공적 자투리땅 개발 모델인 ‘칸나’ 캠페인이다. 칸나(KHAN-NA)란 논과 논 사이의 ‘자투리 땅’이라는 뜻의 태국어로, 더블에이는 태국인구의 40%를 차지하는 농민들에게 복사용지의 원료가 되는 특수 묘목을 분양해 논밭의 자투리땅에 심게 한 후 이를 되사는 방식으로 제지 원재료 확보와 더불어 농가에 부가수익을 제공하는 창조적 상생모델을 확립했다.
띠라윗 리타본 더블에이 제지사업부 부회장은 “쓸모 없이 버려진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어 기업과 농민이 함께 번영한 칸나 모델은 세계 경영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창조적 상생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서울시와의 이번 캠페인 전개를 통해 농촌 이외 도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창조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더블에이는 캠페인 출범을 기념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화분 1,000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서울광장에서 진행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