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스가 주가 안정을 위해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다. 토비스는 11일 공시를 통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비스가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취득 규모는 총 10억원으로, 토비스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토러스투자증권을 통해 28만6,532주를 장내 매수하게 된다. 토비스 측 고위 관계자는 “회사가 올해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룬 반면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며 “내부 요인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악재로 주가가 떨어졌다고 판단해 자기주식 취득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현금배당 규모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비스의 지난 해 현금 배당금액은 주당 50원으로, 총 규모는 5억8,127만원이었다. 토비스는 이날 자기주식 취득 결정 소식에 3.15%(110원) 오른 3,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토비스는 지난 6일 이후 나흘 연속 오르며 20% 가량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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