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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통합] 현대 '여유'... 보상빅딜 시사

현대 임직원들은 구조조정본부장들의 회동에 대한 기대를 보이며 『앞으로의 협상이 쉽지 않겠지만 양측의 오너들이 합의한 만큼 이 역시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측은 특히 새 정부들어 현대그룹이 독주한다는 시선을 의식한 듯 현대도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이며 빅딜과정에서 항공, 철도차량 등 포기한 업종이 적지않다고 강조했다. 또 LG반도체와의 통합과 관련, 정몽헌(鄭夢憲)현대 회장이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LG반도체 직원을 전원 받아들이고 지분도 100% 인수하겠다』고 밝히는 등 상당한 여유를 보이며 LG의 입장을 포용, 통합속도를 앞당기려는 모습이다. LG에 대한 보상빅딜에 대해서는 鄭회장은 『자동차, 건설, 중화학, 전자, 금융·서비스 등 5개 주력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리할 방침』이라고 말해 추후 협상과정에서 보상빅딜이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LG반도체 인수자금조달에 대해서 노정익(盧政翼)현대경영전략팀장은 『칩팩, 맥스터 등을 미국증시에 상장해 1조원을 조달하고 일부는 증자나 분사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반도체지분을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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