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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문화를 나눈다] 이건산업, ‘이건음악회’ 관람객 10만명 넘어서

지난 9월24일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제16회 이건음악회에서 독일의 10인조 실내악 연주단인 리노스 앙상블(Linos-Ensemble)가 공연하는 모습.

국내 고급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이건산업, 이건창호시스템, 이건리빙, 이건인테리어, 이건환경 등 국내 5개사와 이건USA(Eagon USA Corp.) 등 해외 6개 법인으로 급성장한 이건은 문화 예술의 향기까지 그윽하게 풍기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건은 지난 89년 이건재단을 설립해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건음악회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기업철학과 지역사회의 예술ㆍ문화활동에 이바지하려는 기업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기업과 예술계의 멋진 ‘하모니’다. 이건음악회는 지난 90년 체코 아카데미아 목관5중주단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체코의 탈리히 현악4중주단, 헝가리의 금관 5중주단 등 실력은 인정 받지만 상업적인 이유로 국내에 소개되기 힘든 외국 실력파 음악가들을 매년 초청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과 지방 각지 등 순회 공연을 열어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그 동안 이건의 공연장을 찾은 애호가들만해도 10만명이 넘는다. 또 해외에서도 문화예술 후원활동을 활발히 전개, 대규모 조림사업을 펼치고 있는 솔로몬군도에는 국립미술관 건립 및 의료,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등 아낌없는 후원을 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칠레에서는 장학사업 뿐만 아니라 매년 개최되는 라우따로시의 어린이 사생대회 및 경보단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고, 중국에서는 연변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주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외에서의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인정 받아 올해 6월에는 독일 몽블랑 문화재단이 선정하는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기업의 문화예술지원에 대한 인식 전환 및 문화뿌리 내리기 실천운동을 하는 한국 메세나협의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난 2003년 메세나 대상을 받기도 했다. 박영주 회장은 한국 예술의 전당 후원회 부회장, 국립현대미술관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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