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시장에서도 지난 5월까지 3D TV분야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12일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유럽 3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5월 점유율(금액 기준)은 50.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가운데 월간 기준 점유율이 50%를 넘기는 올 들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3D TV 점유율은 ▦지난 1월 45.4% ▦2월 46.6% ▦3월 44.6% ▦4월 40.0% ▦5월 43.3% 등을 나타냈다. 특히 액티브 셔터글라스(SG) 방식의 3D TV를 판매하는 삼성과 소니ㆍ파나소닉 등 3개사의 5월 점유율 합계는 81.5%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GFK는 최근 삼성전자의 북미 시장내 3D TV 5월 점유율이 58.4%라고 발표한 바 있다. 3D TV 이외에 유럽지역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5월 점유율은 31.9%, 1~5월 누적 점유율은 30.8%를 보여 역시 1위를 지켰다. 5월 점유율은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15.9%), 소니(14.1%), 필립스(10.6%) 등이 뒤를 이은 가운데 1~5월 누적 점유율은 삼성전자(30.8%)의 뒤를 이어 소니(15.5%)와 LG전자(14.6%), 필립스(11.9%) 등이 순위에 올랐다.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 부문에서 삼성전자(39.4%)는 2위 업체인 소니(17.3%)보다 20%포인트 이상의 점유율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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