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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상정보 제공업체 활기

10여개사 맞춤 유료정보 제공잇단 가뭄과 폭우로 기업체나 일반인의 날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민간업체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민간업체는 케이웨더, 웨더뉴스, 첨성대 등 10여 개로 기업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단기적이고 국지적으로 특화된 '맞춤'기상정보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케이웨더(대표 김동식 www.kweather.co.kr)는 단순 기상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를 경영과 결합시켰다. 이회사는 세부지역 기상정보를 시시각각 곧바로 알려주는 '포인트예보'제를 통해 각 건설현장 등에서 공사진행을 쉽게 통제할 수 있게 한다든지 올해 음료수나 빙과류 판매량이 어떻게 될 것인지 장기예보를 바탕으로 생산량을 결정하게 컨설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지상관측소(AWS)를 비롯하여 각종 기상 및 환경장비와 휴대형 기상관련장비, 관련 소프트웨어 판매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기상정보 서비스도 추진중이다. 지난 97년 설립됐으며 66년 설립된 (사)한국기상협회가 전신이다. 직원은 55명, 지난해 매출은 23억원으로 내년에 코스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웨더와 함께 현재 국내 기상정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회사는 웨더뉴스(대표 강동호 www.weather.co.kr). 94년 민간기상예보업체로는 최초로 설립됐다. 선박항로기상서비스(Oceanrouting)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매출의 70%정도를 여기서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웨더뉴스 재팬, 웨더뉴스 USA 전세계 18객국의 제휴 회사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기술을 보강하고 있기 때문. 이외에 육상ㆍ해상 예보, 방송ㆍ신문 날씨정보 제공, 기상관련 컨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최초의 날씨전문 케이블방송인 '웨더뉴스채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첨성대(대표 이완호 www.w365.co.kr)는 97년 설립된 기상정보 제공 및 시스템 구축업체. 그동안 기상청, 농림부, 정통부, 해ㆍ공군 등 정부기관의 기상관련 시스템 구축작업을 수행했다. 한편, 이제까지는 주로 오프라인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상정보 제공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발달로 일반인들이 실시간으로 기상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등의 사례를 보면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넘는 순간부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현욱 웨더뉴스 팀장은 "현재의 기술로 기상정보의 정확도를 높여 매출을 늘이기는 한계에 도달했다. 날씨를 주아이템으로 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온라인 과금체계가 정비되면 인터넷을 통한 매출이 급격히 늘 것"으로 전망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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