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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질전환동물서 'EPO' 생산, 상업화 가능성"

경상대ㆍ조아제약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논문

동물의 장기를 이용해 사람에게 필요한 혈액생성 단백질(EPO)을 얻는 연구가 상업화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상대 김진회 교수팀과 조아제약은 사람의 유전 형질을 주입한 생쥐의젖에서 사람의 `조혈생성촉진인자(EPO)'를 분리 관찰한 결과, 햄스터의 난소세포를이용한 기존 EPO 생산기술에 비해 생리활성도와 안정성이 뛰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형질전환 분야 국제학술지인 `형질전환 연구'(Transgenic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EPO는 중국산 햄스터의 난소 세포(CHO셀)에 사람 EPO 유전자를 주입시켜 형질전환을 일으킨 다음 이 세포의 계대배양을 통해 세포 배양액으로부터 EPO를 생산, 정제하는 방식이다. 논문에 따르면 EPO가 약효를 내기 위한 생리활성이나 안정성은 단백질에 결합된올리고당(Oligosaccharide)의 구조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생쥐의 젖에서 분리된 EPO는 올리고당의 구조를 결정하는 효소가 기존 방식(CHO셀)에 비해 높게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쥐의 젖에서 분리한 EPO의 생산량이 높았으며, 체외와 체내 생리활성 시험결과 시판 중인 EPO와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이 같은 점으로 미뤄 볼 때 동물의 장기에서 생산된 EPO는 전반적으로 생리활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기존 생산방식의 EPO보다 나은 약효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에 대해 국내 한 복제동물 전문가는 "동물 장기로 인체 유용 단백질을 생산한 점은 높이 살만 하지만 상용화는 또 다른 차원의 얘기"라며 "앞으로 이 기술이경제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회 교수와 조아제약은 최근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젖과 오줌에서 EPO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는 발현량과 활성도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생쥐 연구에서 EPO의 발현량이나 생리활성이 우수한 점으로 미뤄볼때 형질 전환된 돼지의 유즙에서 분리한 EPO도 상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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