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나라는 '조기 수습' 가닥

김덕룡 원내대표 "解弦更張"… 당직 고수의지 완곡히 표현

열린우리당이 지도부 일괄 사퇴로 어수선한 것과 달리 한나라당은 일부 당직자의 사퇴의사를 거둬들이는 등 ‘조기 수습’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지난해 정기국회 성적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는 내부 평가와 함께 박근혜 대표가 서둘러 집안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3일 상임운영위에서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모든 당직자들이 고생했다”면서 “(김형오) 총장이 인사를 표명했는데 정기 개편 때 하는 게 좋겠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당직자 사퇴론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상임위원들로부터 ‘수고했다’며 박수를 받은 김덕룡 원내대표도 박 대표와의 불화설을 잠재우고 임기(5월)를 채우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한(漢)나라 동중서(董仲舒)가 무제(武帝)에게 건의했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고사성어를 제시하고 “어려울 때 거문고줄을 다시 풀어 매는 지혜와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며 당직 고수의사를 완곡하게 드러냈다. 박 대표는 당직개편 시기와 관련 “한쪽(열린우리당)에서 한다고 해서 휩쓸려갈 것이 아니다”라며 “올 초 정기인사를 통해 하겠다”고 못박았다. 박 대표는 이어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1월 말, 2월 구정 전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늦어도 다음달 초 당명 개정과 당 선진화 작업 등을 통한 제2창당을 선언하며 자연스레 당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의 거취도 그때까지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