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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빈의 골프아카데미] 팔과 몸 같이 움직여라
입력2003-07-02 00:00:00
수정
2003.07.02 00:00:00
많은 골퍼들이 `팔로만 볼을 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팔로만 볼을 친다는 것은 다운스윙 때 두 팔로 볼을 치고 어깨 너머까지 피니시를 하지만 몸통이 따라 돌지 못하고 오른발은 지면에 그대로 붙어있다는 뜻이다.
이론적으로 말하면 이런 현상은 스윙에서 팔과 몸의 연결(Connection)이 끊어졌다고 한다.
몸이 두 팔을 리드하든, 혹은 두 손이 몸을 리드하든 관계없지만 두 팔과 몸이 항상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주말 골퍼들의 경우 어드레스 때부터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도 많다. 볼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서 어드레스를 할 경우 두 팔의 윗부분, 즉 어깨와 팔꿈치 사이가 가슴에서 멀어져 애초부터 팔과 몸이 일체감 있게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또 클럽을 몸 뒤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한 덩어리`로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연결이 끊어진다. 다시 말해 백스윙을 하는 도중 두 팔이 만드는 삼각형이 무너지거나, 허리와 어깨가 모두 동시에 움직이지 못해 몸과 팔의 일체감이 깨지게 되는 것이다. 톱에서 오버스윙을 해도 역시 몸과 팔의 연결이 끊어진다.
이처럼 어드레스나 백 스윙 때 연결이 끊어지게 되면 다운스윙은 두말 할 것 없이 출발부터 무너지게 된다. 두 손의 다운스윙 신호가 하체에 전달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반작용에 의한 하체 리드와 체중이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결국 이렇게 되면 몸과 팔의 회전이 일체감 없이 진행된다.
이런 경우 결과는 두 가지다. 다운스윙 때 몸의 회전이 팔보다 빠르면 슬라이스나 푸시볼이 나게 되고, 두 팔이 몸의 회전보다 빠르면 훅이나 풀샷이 된다.
팔과 몸의 연결을 익히기 위해서는 큰 수건을 양 겨드랑이에 끼고 짧은 아이언으로 하프스윙을 해서 공을 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 팔과 몸을 연결시켜주는 로프(Rope) 등 연습장비를 별도로 마련해 적극적으로 연습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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