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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신탁] 배당률 오른다
입력1999-12-14 00:00:00
수정
1999.12.14 00:00:00
김영기 기자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 신탁담당부서장으로 구성된 신탁전문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갖고 신탁자산의 부실채권을 신탁계정내 고유계정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개발신탁으로 넘기되, 개발신탁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때에 대비한 차입금액의 규모의 시기를 오는 20일께 금감원에 신청키로 했다.이전대상 자산은 대우 및 워크아웃 채권으로, 신탁계정에서 개발신탁으로 편출되는 비율은 대상자산가액의 평균 95% 수준이다.
시중은행 신탁담당자는 『연말까지 신탁계정에 포함된 대우채권 등에 대해 일제히 충당금 적립을 마무리하고, 대상 자산을 개발신탁으로 넘기기 때문에 종전 신탁상품은 상대적으로 클린화된다』며 『고객들에 지급되는 배당률도 내년초부터는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개발신탁으로 이전되는 대상자산이 추가로 부실화되더라도 추가부실요인은 은행이 부담하기 때문에 고객으로선 부담요인이 사라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배당률의 상승폭이 은행별로 대우채권의 편입률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0.3%에서 최대 1%포인트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권 신탁상품의 배당률은 7~8%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중 신종적립신탁은 7.6%~7.8%수준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신탁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미래상환능력기준(FLC)에 따른 신탁계정의 충당금 적립비중을 은행계정과 같이 연말까지 50%를 적립하고, 내년 6월말까지 추가로 50% 적립키로 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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