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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석학들 "서울대 자연대 美 20위권"
입력2005-11-13 09:11:41
수정
2005.11.13 09:11:41
英 '더 타임스'도 세계 45위로 평가
서울대 자연대가 영국 `더 타임스'에서 세계 자연과학 분야 45위에 선정된 데 이어 해외 석학들로부터 미국의 20위권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서울대는 지난달 28일 `더 타임스'가 발표한 `세계 200대 대학' 순위에서 사상 처음 93위에 오르며 100위권에 진입했으며 자연대는 서울대 단과대 중 최고인 45위에 오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서울대 자연대는 지난 6월부터 국내 최초로 해외석학 평가단의 분야별 심층 실사를 받은 결과, 미국내 20위권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는 지난 6월부터 수리과학부, 물리학부, 화학부, 지구환경과학부, 통계학과 등 5개 학부(과)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물리학부를 제외한 4개 학부(과)에 대한보고서를 제출받았다.
그 결과 4개 학부(과) 모두 전반적 수준이 미국 내 분야별 상위 50개 대학을 뜻하는 `그룹 1'의 `중간'(Middle)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룹 1'은 미국 내에서 20위권으로 추정되며 미국의 자연과학 수준에 비춰볼때 세계 30위권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서울대의 설명이다.
특히 지구환경과학부는 미국 대학 상위 20위 안에 들 정도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단은 "서울대가 세계적 지명도에 비해 자연과학 분야의 연구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공통된 평가를 내렸다고 학교 쪽은 전했다.
특히 젊은 교수 및 연구진의 실력, 연구 역량이 우수하고 학부생 수준, 교과과정도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과학기술논문색인(SCI) 인용 논문 편수 등 계량적 수치에서도 미국 일류대학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학원생의 열악한 처우, `백화점화'에 따른 연구 분야의 특성화 부족, 연구실 기술인력 부족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는 이달 중 물리학부의 보고서를 제출받아 28일부터 사흘간 생명과학부에대한 실사를 거친 뒤 전체 6개 학부(과)의 결과를 취합, 내년 2월께 최종보고서를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의 이번 해외석학 평가로 포항공대가 내년 초 비슷한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는 등 다른 대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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