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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시즌 광고 키워드는 ‘WISH’

아메리칸투어리스터 광고 컷

캐리비안베이 광고 컷.

제일기획은 최근 휴가철을 맞아 방송되는 국내 광고들의 키워드로 소망을 뜻하는 ‘WISH’를 5일 제시했다.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할 휴가지 광고(Where to go), 휴가를 떠날 때 필요한 준비물 광고(Item), 안전을 강조하는 공익광고(Safety), 집에서 피서를 즐기는 ‘홈캉스족’을 위한 광고(Home vacation)가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키워드 ‘WISH’는 이들 각 트렌드와 연관된 영어단어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휴가철에는 무엇보다 여름철 물놀이 장소인 워터파크 광고 경쟁이 치열하다.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는 글로벌 스타 싸이가 놀이기구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광고를 지난달 초부터 선보였으며, 오션월드(손연재), 한화워터피아(정웅인 가족), 웅진플레이도시(추성훈 부녀)도 스타 모델을 기용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중순부터 베트남 다낭 편 광고를 방영하고 있으며, 호텔 예약전문 사이트인 호텔스닷컴은 일본 호텔 반값 세일을 광고하기도 했다.

옷, 카메라, 비상약, 기타 소품 광고도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 아메리칸투어리스터는 여행용가방 신제품 큐브팝 광고를 새로 선보였으며, 삼성전자는 스마트카메라 ‘NX 미니’ 광고를 론칭했다. 여행에 필요한 비상약과 피임약 광고도 눈에 띈다.



안전한 휴가를 독려하는 공익광고는 매년 등장하는 단골소재다. 올해는 선박, 항공기 등 국내외 크고 작은 사고 영향으로 특히 주목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익광고협의회는 4월 ‘개인정보’ 편과 5월 ‘아동학대’ 편에 이어 지난달 초부터 ‘안심과 방심’ 편을 내보내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6월 말부터 매주 1편씩 새로 제작한 ‘교통안전송’ 광고를 선보이며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다.

국내외 여행 대신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광고도 주를 이룬다. 시원하고 쾌적한 ‘홈캉스’를 위한 필수 아이템인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철 가전 광고와 더위를 식혀주는 빙과류·음료수·주류 광고,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비롯한 외식업체 광고 등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휴가철은 소비자들의 정보 수집 욕구가 강해 광고에 우호적”라며 “과거 누렸던 휴가에 대한 추억 연상 스토리 혹은 휴가객이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강조한 광고가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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