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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간접투자시대] 대신투자신탁운용(주)
입력1999-07-22 00:00:00
수정
1999.07.22 00:00:00
임석훈 기자
대신투신운용이 내세우는 대표 펀드매니저는 양유식(梁裕植)펀드매니저. 그가 운용하는 펀드는 양유식펀드 시리즈를 포함해 총 2,5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월18일 설정된 양유식펀드1호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49.94%)을 훨씬 웃도는 61.81%를 기록중(3일 기준가 기준))이다. 양유식펀드 2~4호 역시 KOSPI상승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밖에 황소큰믿음1,2호, 불(BULL)성장1호 역시 양호한 수익률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梁 펀드매니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朴炫柱)사장, 피데스투자자문의 송상종(宋相鍾) 사장, 그리고 현대투자신탁운용의 장인환(張寅煥) 펀드매니저와 함께 투신업계에서 잘나가는 광주일고 4인방으로 불리기도 한다.
◇운용전략=무엇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공동의사결정 과정을 꼽을 수 있다. 급변하는 투자환경 변화를 고려할때 모든 투자의사결정을 펀드매니저 개인만의 판단에 맡기는 것은 많은 위험을 안고 있은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매니저의 지나친 독단을 배제하고 목표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운용팀의 공동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관리한다.
둘째로는 철저한 기업분석에 기초한 정석투자라고 할 수 있다. 한 기업의 주가는 그 기업의 수익성이나 성장성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기업 내재가치 분석에 의한 종목선정은 성공투자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투자분석팀의 경제 및 증시환경 분석을 기초로 우량종목 위주의 투자후보종목군(STOCK UNIVERSE)을 만들고 각 펀드별 신탁재산중 70%는 투자후보종목군내의 종목을 공동으로 편입한다.
셋째는 철저한 위험관리이다. 투자자산간 또는 투자자산내에서도 확실한 분산투자를 실시하는 한편으로 주가하락기에 선물매도헤지 및 로스컷(LOSS CUT)제도를 엄격히 적용한다. 넷째는 주식관련 사채, 공모주 실권주 등에 적극적으로 운용, 저위험 고수익을 추구한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 사채(BW)에 적극적으로 투자, 주가하락기에는 채권이자 수익, 주가상승기에는 주식매매 차익을 노린다. 이외에 상장주식 및 코스닥 주식의 공모주 청약을 통해 고수익을 추구한다.
채권투자의 경우는 내부적으로 신용등급 BBB이상의 우량종목에 투자하고, 특히 국공채 투자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분기말에 운용보고서를 고객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운용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투자내용에 관한 운용보고서를 분기별로 고객에게 공시하고 고객이 요구하면 월별로 운용보고서를 공개, 펀드운용를 투명하게 한다는 취지이다.
◇성공투자 사례=CB와 BW 등 주식관련사채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이 분야에서 투자에 따른 성공사례가 적지 않았다. 특히 한가지를 꼽자면 지난 3월초 현대산업개발의 CB를 각 펀드 신탁재산의 10%씩을 편입했던 경우이다. 이후 주가가 2배 정도 오르자 이중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 약 2~3배씩의 수익을 올렸다. 주식전환에 따른 수익은 약 30억원에 달했다.
◇선호종목 및 시장관=올해 경제전망치가 상향조정된데다 수출이 하반기에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노동비용과 금융비용 감소로 기업수익이 크게 개선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시장은 계속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는 하반기에 최고 1,200포인트선까지 상승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관심종목은 그동안 소외됐던 중저가 대형주와 중가권의 수출관련주 등이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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