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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없인 갱생 불가능 판단/삼미 주거래은 행장 일문일답

◎한은 특융 요청보다 자구노력 먼저/“당국 등과 사전협의는 전혀 없었다”삼미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 정지태행장과 삼미특수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유시렬 행장은 19일 한은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행장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3자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삼미외에도 국내 경기의 장기침체와 자금사정악화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기업이 추가적으로 다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자인수 등 향후 처리방향은. ▲(유행장)은행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3자인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미리 정해진 인수회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돌고 있지만 아직 (3자인수)상대는 없다.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통한 회사갱생보다 법정관리에 동의한 이유는. ▲(유행장)삼미의 현상태을 지속해서는 회사가 갱생하기 어렵다. 삼미특수강의 경우 지난해 적자가 1천2백억원이고 향후 5년간 추가로 1천2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또 향후 5년간 부족자금 규모는 7천2백억원인데 포철에 창원의 특수강 봉강·강관공장을 매각하고도 8천2백억원의 부채가 남는다. 반면 금년 삼미특수강의 매출은 4천8백억원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법정관리등 특단의 조치없이는 갱생이 불가능하다. ­김현배 회장이 경영권 포기각서를 썼나. ▲(정행장) 그렇다. 특수강과 (주)삼미에 대한 포기각서를 썼다.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전까지 돌아오는 어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유·정행장)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지기까지 4∼5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 이 기간동안 돌아오는 어음은 진성어음이라도 막아 줄 수 없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에서 어음을 막아주기는 어렵다. 기술적인 부도이기는 하지만 부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한보사태때와 같이 청와대 대책회의등 당국과 사전 협의가 있었나. ▲(유행장)전혀 없었다. (삼미의)상황을 고려할 때 이런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결심했다. 김현배 회장도 법정관리에 동의했다. 은행감독원에는 지난 주말에 보고했다. ­캐나다의 삼미특수강 현지공장은 어떻게 되나. ▲(유행장)현지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한다. ­삼미외에도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이 많은데 법정관리신청 등 과감히 정리하는 회사가 추가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나. ▲(정행장)그런 식으로 갈 회사가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보에 이은 삼미 법정관리로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행장)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5대 시은의 경우 평균 자산규모가 40조원을 넘는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 ­한은 특융을 요청할 생각은. ▲(유행장)한보에 이어 삼미마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특융요청에 앞서 은행의 자구노력이 먼저 있어야 한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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