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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시작… 3,340여만명 '대이동' 예상

고속도로 진입구간 혼잡…본격적 귀성행렬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을 찾기 위한 민족 대이동이 8일 사실상 시작됐다. 설 연휴기간 전국적으로 3천340여만명의 귀성객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13만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 나가면서 주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이날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원활한 소통을 보였지만 기업체들의 근무가 끝나고 귀성 차량들이 크게 늘면서 오후 늦게부터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서울 잠실방향 올림픽대로와 한남대교 남단 등 고속도로 진입구간 등에서는 고향으로 가려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올해에는 일요일과 설 연휴 사이에 월요일이 끼어있어 귀성차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귀성차량은 오늘 20만여대, 9일 27만대, 10일 22만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속버스 터미널과 공항, 역 등에서는 이미 귀성표 예매가 모두 끝난 가운데 오후부터 귀성 인파가 늘어나면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서울~부산, 서울~제주간 국내선이 개설된 대한항공이 이날부터 연휴 6일간 매일 한차례씩 항공기를 운항하지만 이미 예매가 끝났다. 김포공항도 대부분 국내선 구간의 항공권 예매가 끝났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예약센터에는 예약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도 이날부터 설 전날인 11일까지 지역별 버스표가 동이 났으나, 터미널측은 귀성객 지원 차량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시내 유명 백화점과 재래시장, 동대문상가 등의 쇼핑타운 등에는 설 준비를 위해 나온 차량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로 인해 시내 대부분의 도로들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으며, 강남 테헤란로는 차량들이 빽빽이 들어차 거대한 주차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서울교 남단과 세종로 4거리, 공덕동 로터리, 회현 4거리 등은 시속 10km이하로 차량속도가 떨어져 있으며 예술의 전당과 뱅뱅4거리 등 강남 주요 도로도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또 한강다리들도 쏟아져 나오는 차량들 때문에 지체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남대교와 한강대교, 성수대교 등은 거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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