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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전당대회 '이상과열' 양상속 40대후보 단일화 추진

이종걸 "여론조사·토론회 등 통해 선출하자" <br>김영춘·김부겸 등 타후보들도 대부분 공감

열린우리당내 2ㆍ18 전당대회 선거전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40대 재선그룹 내에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자는 주장이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20일 출마 선언 예정인 이종걸 의원은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예비선거에서 1~2명으로 좁힌 뒤 본선에 진출할 단독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재선 모임에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한 여론조사와 토론회 등을 통해 검증 작업을 거친 뒤 단독 후보를 뽑고 나머지 후보들은 지지선언을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0대 재선그룹에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후보는 이종걸 의원을 포함해 김부겸ㆍ김영춘ㆍ임종석ㆍ조배숙 의원과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 등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조 의원은 여성 몫으로 할당된 1석이 있어 후보 단일화 대상에서 제외되고, 결국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경우 후보 5명을 1명으로 압축하게 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김두관 전 장관은 후보 단일화를 같이 추진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나머지 분들은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제안에 대해 다른 40대 재선후보들은 대체로 공감하는 편이다. 최고위원 5석 중 현실적으로 1석을 놓고 5명의 재선그룹 후보가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고는 전대 뒤 자칫 재선그룹의 전열만 흩어지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영춘 의원은 “어차피 최고위원에 40대를 포진시키는 게 관건”이라며 “아직 본격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비선거에서 후보군이 한 번 추려지는 만큼 40대 돌풍을 위해서 후보단일화는 전대 직전에 이뤄지는 게 전략적으로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월 2일 예비선거에서는 전체 후보중 8명이 선출되며 이들중 2ㆍ18 전대에서 득표 순에 따라 당 의장을 포함,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다. 광장파에 가까운 김부겸 후보도 “아직 본격적인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입장이 못 된다”면서도 “예비선거까지 시간이 있으니 여유를 갖고 논의해볼 문제”라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문희상ㆍ임채정ㆍ유인태 의원 등 중도성향의 중진 모임인 ‘광장파’는 조만간 모임을 갖고, 전대가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는데 대한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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