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2년 10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은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0.16%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0.12%, 지방 0.45%로 각각 0.03%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부도업체(법인ㆍ개인사업자)도 전월(102개)보다 14개 늘어난 116개로 8월의 117개에 이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49개, 제조업 42개, 건설업 21개, 기타 4개 등이었다.
반면 신설법인 수는 5,639개로 전월보다 56개나 줄었다. 신설법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꾸준히 6,000개를 웃돌다가 7월에는 7,127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퇴시기를 맞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창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5,828개) 이후에는 경기침체에다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김혜연 한은 통화정책국 과장은 "9월과 10월 신설법인 수 차이가 크지 않아 11월 추이를 봐야 한다"며 "연말에는 신설법인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8∼10월의 감소세가 굳어졌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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