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귀국 보름 만에 다시 해외로 출국했다.
1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경 김포공항에서 전용기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지난달 27일 귀국해 삼성그룹 신년하례식(2일)과 신년 사장단 만찬(9일) 등에 참석한 이 회장은 경영구상과 건강관리를 위해 귀국 보름 만에 다시 해외로 떠났다.
이날 공항에는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와 배웅했다.
이 회장의 정확한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 나리타를 거쳐 미국 하와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신년 하례식을 통해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 질을 넘어 품격과 가치를 높이자”며 ‘혁신’을 강조한 만큼 이번 해외체류 기간동안 새로운 경영구상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등 각종 일정과 사업구상을 위해 4차례 출국했으며 7개월 넘게 해외에 체류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