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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교통카드 시장 잡아라"
입력2002-08-06 00:00:00
수정
2002.08.06 00:00:00
LG·삼성·국민등 카드사 회원요구수용 잇달아 진출'지방 교통카드 시장을 잡아라.'
신용카드사들이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의 교통카드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 삼성, 국민, 외환 등 신용카드사들은 지방자치단체들과 계약을 맺고 교통카드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LG카드는 최근 인구 140만의 광주광역시의 통합전자화폐 시스템인 '빛고을 카드' 발급대상자로 선정, 내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3월부터 부산지역에서 충전식 선불교통카드 사업을 시작했으며 경남, 전북, 대전, 전남에 이어 광주지역까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가장 먼저 후불제 교통카드 사업에 뛰어든 국민카드는 지난 5월 경기도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국민카드는 오는 11월부터 대구지역의 버스와 지하철에서도 후불교통카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도 부산, 인천, 경기, 대구지역에서 선불제 방식의 교통카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환카드는 부산지역에서 선불 방식으로 교통카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씨카드도 회원사인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교통카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지방의 교통카드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것은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로 회원들의 인기가 높기 때문.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 2월 교통카드시장의 독점이 풀리면서 불과 6개월도 안 돼 교통카드 발급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1,000만장을 넘어섰다.
여기에다 지방 교통카드 사업의 경우 각 지자체 별로 전자화폐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진행되고 있다. 교통요금 지불 외에도 주차요금, 학생증, 민원서비스 해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카드발급자의 70~80% 이상이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소득공제, 결제의 간편성 등 장점이 많아 지방에서도 빠르게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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