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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공도면 일대 임대아파트 공급현황
입력1997-08-07 00:00:00
수정
1997.08.07 00:00:00
이은우 기자
◎업체들 주변공단 수요많아 분양서 「임대」 전환/99년까지 1만여가구 건설… 4,000여가구 공급중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일대가 대규모 임대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임대아파트가 공급되기 시작한 이 곳에 최근 4천여가구의 임대아파트가 잇달아 공급중이며 올연말과 내년초 2천여가구가 추가로 쏟아질 예정이어서 99년까지 모두 1만여 가구의 임대아파트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주)태산은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용두리에 1천4백73가구의 임대아파트를 14일부터 공급한다. 18평형 3백65가구, 25평형 1천1백8가구 등으로 임대보증금은 각각 3천3백50만원, 2천3백50만원이다. 월 임대료는 3만6천∼4만9천5백원이다.
이 회사는 당초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분양이 어려운 반면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에 따라 임대로 전환하게 됐다. 분양아파트로 설계됐기 때문에 복도식이 대부분인 일반 임대아파트와는 달리 모두 계단식이다. 그 만큼 서비스면적인 넓어 25평형 A타입은 6.7평에 이른다. 알루미늄 섀시를 무료로 제공한다. 99년 말 입주예정이다.
청설종합건설과 주은사업이 공도면 진사리 산53에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모두 2천2백95가구로 공도면 일대에서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이달초 임대분양을 시작했으며 17평형이 1천1백84가구며 22평형과 25평형이 각각 5백51가구, 5백60가구 등이다. 임대보증금은 2천50만∼3천2백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4만원선이다. 99년 12월 입주예정이다.
부산업체인 동남종합건설은 안성읍 금성리에 4백99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중이다. 24평형 단일평형으로 임대보증금은 3천3백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없다. 이 아파트는 입주 5년 후 분양전환된다. 이 때 1천8백만원의 주택은행 융자가 지원된다.
우림건설은 지난해 공도면 진사리에 9백40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데 이어 올초부터 안중면 금곡리에 17∼26평형 8백81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중이다. 진사리에 들어서는 우림아파트는 올 12월 입주예정이어서 입주가 급한 수요자들은 이 아파트 잔여물량에 관심가질만하다.
이밖에 성제개발 등이 내년초 공도면 일대에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분양을 추진하다 임대로 전환하려는 업체도 있어 이 곳에 임대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에 임대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는 것은 주변 안성, 평택공단 등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임대아파트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들은『안성, 평택지역이 유입인구에 비해 전세물량이 달리는 것도 임대아파트 수요가 많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곳에서 서울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안성IC나 중부고속도로 일죽IC 등을 통하면 된다. 서울까지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려 출퇴근하기는 만만치 않다. 그러나 오산, 수원, 천안 등 인근도시는 2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인접한 평택의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고 있어 지역내에도 각종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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